1. 콜라로 시작하는 슬러시 만들기:
방금 산 콜라 한 병으로 간단하게 홈메이드 슬러시를 만들어보세요. 한 번도 따지지 않은 밀폐된 콜라를 흔들어 냉동고에 넣어주면, 여름 더위에 안성맞춤인 시원한 음료가 완성됩니다.
2. 온도와 시간의 조절:
음료를 냉동고에 넣을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각 제품에 따라 슬러시가 잘 얼어지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콜라처럼 탄산이 들어있는 경우 영하 15도에서 3시간, 영하 18도에서 2시간 45분, 영하 24도에서 2시간 정도 냉동하면 좋습니다. 알코올이 들어있다면 30분 정도 더 냉동하세요. 중요한 점은 너무 빨리 꺼내면 액체 상태가 유지되고, 너무 오래 넣어두면 결빙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마법 같은 순간:
3시간이 지나면 음료를 꺼내서 흔들거나 조심스럽게 컵에 따라서 식기류로 가볍게 충격을 가해보세요. 그러면 액체가 순식간에 슬러시로 변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냉각 중에는 절대로 움직이거나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의 최정훈 교수는 이러한 조건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계십니다.
4. 과냉각 현상과 슬러시의 관계:
과냉각(supercooling) 원리로 설명되는 이 현상은 어떤 액체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음료 안에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특정 결정 조건이 맞는 부분이 먼저 결정화되면서 슬러시 형태로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과냉각은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작은 충격에도 액체 분자가 결정 입자로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5. 탄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의 특징:
과냉각은 음료 종류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탄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음료일수록 잘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대구교대 과학교육과의 신민현 교수는 압력이 물질의 상태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데, 탄산음료를 밀봉한 채로 흔들면 병 속 내부 압력이 높아져서 낮은 온도에서도 액체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6. 탄산음료로 만드는 슬러시의 팁:
다만, 탄산음료를 부어서 슬러시를 만들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너무 빠르게 부으면 탄산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탄산을 보존하고 싶다면 과냉각된 액체를 조심스럽게 잔에 따른 후 얼음 조각을 넣어보세요. 그러면 탄산이 그대로 살아있는 상쾌한 슬러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 집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홈메이드 슬러시로, 더위를 싹 싹 날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