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는 패션 디자이너로서 긴 호주 르 코르동 블루대학의 요리 전공에서부터 시작하여 뉴욕의 북 오브 더 먼스크럽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는 예술적인 열정과 비전을 바탕으로 1997년 'KUHO'를 론칭하여 한국의 패션 산업에 혁명을 일으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후 그는 F&F KUHO 이사로 임명되어 브랜드의 성장과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2003년에는 제일모직 여성사업부 상무로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2009년에는 새로운 패션 브랜드 'LEBEIGE'를 선보이고, 2011년에는 '데레쿠니'와 같은 독창적인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시장에서의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제일모직㈜에서 Creative Director로 임명되어 기업의 창의적인 방향을 이끌었으며, 2013년에는 제일모직에서 떠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났습니다.
정구호는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합니다. ELLE 잡지사로부터 최우수 신인 패션 디자이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대종상영화제의상상, MBC영화대상 미술상, 아시아 패션연합 한국협회 디자인 디렉터상 등을 수상하며 그의 업적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패션계에 큰 흔적을 남기며 항상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제시해왔습니다.
정구호는 영화와 드라마, 무대의상, 패션쇼, 그리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의 창의적인 역량을 발휘해왔습니다. 그는 1998년부터 '정사', '텔미썸딩', '순애보' 등의 영화에서 아트디렉터 및 의상디자이너로 활약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2003년에는 영화 '스캔들-조선남여상열지사'에서 미술감독 및 의상디자이너로 활약하여 작품성과 기술력을 고루 갖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무대의상 활동은 더욱 다양합니다. 1998년에는 연극 '레이디 맥베스', 1999년에는 현대무용과 영상의 만남에서 영상 감독 및 무대 디자이너로 참여하였으며, 현대무용가 강혜련의 작품인 '수류'의 무대미술과 의상디자인을 맡았습니다. 또한 2000년부터 2014년까지는 국립발레단의 공연에서 무대의상을 디자인하고 연출하는 등 무대 예술분야에서도 활약하였습니다. 특히 2012년에는 국립발레단의 첫 창작 모던발레 '포이즈(POISE)'의 무대의상과 연출을 맡아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패션쇼에서도 그는 탁월한 업적을 보여주었습니다. 1998년 서울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서울과 뉴욕에서의 패션쇼 참여를 통해 그의 디자인과 쇼미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자체 개최한 개인패션쇼부터 WOOL MARK COMPANY와 TENCEL COMPANY 등의 후원 패션쇼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2010년에는 'hexa by kuho'로 뉴욕 컬렉션 데뷔를 성공시키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콜라보레이션 활동도 그의 창의성을 입증하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그는 예술과 패션의 융합을 시도하는 전시회부터 삼성전자와의 콜라보레이션 패션쇼, 국립발레단의 의상 제작부터 아모레퍼시픽 샴푸 C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갔습니다. 정구호는 예술과 패션, 그리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창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