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은 어떤 곳일까? 커뮤니티 사이트 유래 등

클리앙(CLIÉN)은 2002년에 일본 소니의 PDA 제품군인 클리에(Clie)의 팬 커뮤니티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한국 시장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졌으나, 한국에서도 클리에 제품에 대한 정보 교류를 위한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곳입니다. 클리앙의 이름은 클리에(Clíe)에서 파생되었으며, 사람을 의미하는 "-én"을 결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클리앙은 한국 PDA 사용자들이 클리에 제품을 사용하면서 정보 부족으로 고민하던 시기에 독립된 커뮤니티로 발전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케이퍽(KPUG) 내의 소모임으로 시작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독립된 커뮤니티로 발전하였습니다. 이후에는 클리에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커뮤니티도 더욱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러나 2005년 경 소니가 클리에 제품군을 단종시키면서 클리앙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PDA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흡수되고 있었고, 이러한 변화는 클리앙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클리앙은 다양한 주제를 다뤄가며 커뮤니티로서의 성장을 이어나갔습니다.

 

클리앙은 초기에는 제로보드4를 사용하다가 관리 기능의 취약성과 복잡성을 겪었지만, 그누보드를 기반으로 사이트를 개편하여 현재는 JSP/Spring 기반의 자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클리앙은 한국의 PDA 사용자들의 정보 교류 공간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커뮤니티로 성장해온 사이트입니다. 현재까지도 다양한 이용자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를 나누고 있으며, 사이트 운영자인 cipher(테이스터)를 비롯한 운영진들의 노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5년 클리앙은 랜섬웨어 사건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운영자는 이후 사이트 개편을 약속하였으나, 몇 개월 동안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2016년 5월 11일, 드디어 클리앙 개편 내용과 일정에 대한 공지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는 보안 강화, 사이트 구조 변경, 모바일 앱과의 연동성 강화가 주요 변경점으로 언급되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 후 공지가 수정되어 베타 사이트를 추석까지 오픈하겠다는 내용이 추가되었지만, 이 일정은 연기되었습니다. 10월 8일, 몇 차례의 일정 변경 끝에 결국 베타 테스트 인원 모집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베타 테스터는 200명을 모집하였으며, 이후 베타 사이트 오픈이 10월 13일로 예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날, 사이트가 다운되면서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회원들은 이에 해탈하여 정상적인 오픈을 요구하였고, 다음 날인 10월 14일에 베타 사이트가 오픈되었습니다.

 

2017년 4월 27일, 클리앙은 다시 개편을 알리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5월 7일을 기점으로 사이트가 업데이트되며, 약 9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개편 내용에는 전체적인 UI 변경, 가독성 향상, 카드뷰 형식 글목록, 사용자 본인이 언급될 시 알려주는 기능 추가, gif를 포함한 이미지 덧글 기능 추가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초기에는 불편함을 느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운영자들의 수정 작업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2017년 개편을 계기로 이탈한 클리앙 유저층이 세운 레딧이 등장했습니다. 이 레딧은 컨피도 알페스 사태로 화제를 모으며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이 레딧은 문재인, 조국과 더불어민주당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성향을 보입니다.

 

이와 함께 클리앙은 다양한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의 공원, 사진게시판, 아무거나 질문게시판, 팁과 강좌, 새로운 소식, 중고장터 등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클리앙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