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후 : 03년생 여배우, 그녀에 대해 알아보자.

2003년 11월 7일,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서 태어난 박지후는 차분한 분위기와 섬세한 연기로 주목받아온 배우다. 밀양 박씨 가문 출신으로, 160cm의 아담한 체구와 조용한 이미지 속에 따뜻한 감성을 담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대구효신초등학교, 동원중학교, 동문고등학교를 차례로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했지만 현재는 휴학 중이다. 연기뿐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가려는 진중함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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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는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을 통해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으며,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감정선이 깊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연기 외적으로도 따뜻하고 공손한 태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고, 2025년 기준 데뷔 8주년을 맞이하며 성숙한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ESFJ라는 MBTI 성향은 그녀의 따뜻하고 섬세한 성격을 잘 드러낸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그녀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박지후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두 살 터울의 언니가 있으며, 개신교(예장합동)를 신앙으로 삼고 있다. 일상에서는 평범한 대학생이자 딸이지만, 카메라 앞에 서면 누구보다 몰입력 있는 배우로 변모하는 박지후. 연기력뿐 아니라 성실함과 내면의 진실함이 매력인 그녀는, 앞으로 한국 영화계와 드라마계에서 더욱 중심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박지후, 단단한 빛으로 자라난 배우

 

어린 시절, 대구 동성로에서 연기학원의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기를 처음 접한 박지후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연기라는 예민하고도 깊은 세계에 발을 들였다. 이른 나이에 영화라는 장르에 집중하며 경험을 쌓은 그는, 2019년 영화 벌새의 '김은희' 역으로 비로소 대중의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섬세한 내면 연기를 통해 성장기 소녀의 불안과 고독, 그리고 작은 반짝임을 그려낸 박지후는 이 작품 하나로 국내외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벌새로 박지후는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국제장편부문 최연소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 등을 휩쓸며 '연기력 있는 신인'이라는 평가를 확고히 다졌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아닌, 조용한 신뢰로 자신을 증명해 보인 순간이었다.

 

2022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남온조 역은 박지후에게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었다. 고등학생 좀비물이라는 장르적 틀 안에서도 그는 인물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았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물론, 글로벌한 팬층을 확보하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배우 박지후는 ‘K-드라마의 신예 얼굴’로 각인되기 시작했다. 같은 해 작은 아씨들에서는 오인혜 역으로 또 한 번 고등학생 역할을 맡았지만, 전작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톤을 소화하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2023년에는 재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조연 문혜원 역을 맡았다. 극의 후반을 이끄는 감정의 축이 된 그는 비록 등장 분량은 적지만 중요한 키를 쥔 인물로 시선을 끌었고, 직접 부른 엔딩곡까지 공개되며 배우로서뿐 아니라 표현자, 전달자로서의 가능성도 엿보였다.

 

드라마 기적의 형제, 영화 빛과 철, 그리고 미정으로 예정된 스피릿 핑거스와 지금 우리 학교는 2등 다양한 차기작은 물론, SBS 인기가요의 MC, 화보 모델, 각종 광고까지 활동 영역을 꾸준히 넓히며 그는 단단히 자신의 자리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연기에 대한 학문적 기반까지 쌓고 있는 그는, 데뷔 초부터 꾸준히 이어온 ‘진정성 있는 연기’에 대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팬으로서 언급한 EXO, 우원재, NewJeans와의 교감은 박지후가 여전히 또래들과 같은 정서와 감성을 공유하고 있는 배우임을 보여준다.

 

박지후는 대구에서 시작된 소녀의 작은 꿈이 어떻게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커리어로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다. 신중하지만 꺾이지 않는 태도, 조용하지만 분명한 존재감, 박지후는 지금도 자신만의 속도로, 아주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다음 장면을 준비하고 있다.

 

박지후. 그는 이제 막 성장 서사의 절반을 넘어선, 다가올 계절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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