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신(張英信)은 애경그룹의 제2대 회장으로, 한국 기업계에서 큰 영향을 미친 여성 기업인이다. 1936년 7월 22일, 경기도 경성부 명륜정1정목(현재 서울 종로구 명륜1가)에서 태어난 그녀는 인동 장씨 가문 출신으로, 학문적으로도 뛰어난 이력을 자랑한다. 서울혜화초등학교와 경기여자중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체스넛 힐 칼리지에서 화학을 전공하며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녀는 경제학이나 경영학 전공은 아니었지만, 당시 여성으로서 화학을 전공하며 해외 유학을 선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으며, 이러한 경험은 이후 애경그룹을 이끌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장영신은 애경그룹의 창립자인 아버지 장회근의 뒤를 이어 1978년 애경그룹의 제2대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당시 애경그룹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한 기업이었으며, 장영신 회장은 이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녀는 애경의 경영을 혁신하며, 여성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애경의 대표 브랜드인 '애경' 화장품은 그녀의 리더십 하에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애경그룹을 화장품, 제약, 식음료 등 여러 분야로 넓혔고, 그 과정에서 애경그룹은 매출 성장을 지속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장영신 회장은 4남 4녀 중 4녀로 태어나 가정 내에서 많은 형제들과 함께 성장했다. 그녀의 배우자인 채몽인과의 사이에서 장남 채형석, 장녀 채은정, 차남 채동석, 삼남 채승석 등 네 명의 자녀를 두었다. 자녀들은 모두 사업에 참여하며 애경그룹의 후계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영신은 여성 기업인으로서 남성 중심의 경영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며, 한국 기업 역사에서 중요한 여성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88세인 현재까지도 그녀는 애경그룹의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며, 지속적인 기업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장영신: 애경그룹의 성장과 변화를 이끈 여성 기업인
장영신(張英信)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으로, 애경그룹의 회장직을 맡으며 그 그룹의 성장을 이끈 핵심 인물이다. 그녀는 1936년 7월 22일, 경기도 경성부 명륜정1정목(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1가)에서 태어났다. 당시 대한민국은 전쟁의 후유증과 문맹률이 높은 상황이었으나, 장영신의 부모는 모두 일본의 명문 사립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로,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인물들이었다. 아버지 장회근과 어머니 문금조는 자녀들에게 교육을 매우 중요시하며, 자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라난 장영신은 어린 시절부터 교육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 되었다.
장영신은 서울혜화초등학교, 경기여자중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체스넛 힐 칼리지(Chestnut Hill College)로 유학을 떠나 화학을 전공하며 학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여성의 유학은 드물고 도전적인 선택이었으며, 장영신은 이 경험을 통해 글로벌한 시각을 넓혔다. 미국에서의 유학 생활은 그녀의 사고방식과 사업적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이는 후에 애경그룹을 이끌어 가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 또한, 그녀는 여성으로서 교육과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 나갈 준비를 하게 되었다.
애경그룹의 경영 수립과 성장
장영신의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은 애경그룹의 창업주인 채몽인과의 결혼이었다. 애경그룹은 1953년 채몽인이 설립한 삼경화성(현재 애경케미칼)이 그 시작이었다. 장영신과 채몽인은 어린 시절부터 친분이 있었으며, 두 사람의 결혼은 부모님의 친구 관계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결혼 초기 장영신은 채몽인의 청혼을 거절했으며, 나이 차이를 이유로 이를 망설였다고 한다. 하지만 채몽인은 기회를 가질 때마다 미국으로 건너가 장영신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결국 장영신은 대학 졸업 후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결혼 후, 장영신은 가정과 함께 애경그룹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70년, 채몽인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면서, 장영신은 애경그룹을 경영할 책임을 지게 되었다. 애경그룹의 경영은 이제 장영신의 손에 맡겨졌고, 그녀는 빠르게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채몽인이 세운 사업을 계승하면서도 그룹의 다각화와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장영신은 애경그룹을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애경케미칼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그룹은 이후 애경백화점(현재 AK플라자)과 같은 대형 유통 사업을 설립하며 더욱 큰 변화를 겪었다. 또한, 장영신은 적극적으로 여성 경제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초대 회장직을 맡기도 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에서 활동했다. 그녀는 기업인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제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정치적 여정과 논란
장영신의 경영 외에도 정치적 경로도 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서울 구로 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이는 그녀가 정치적 활동을 시작한 중요한 시점이었다. 당시 그녀의 선거는 여성으로서 기업인뿐만 아니라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하여 2001년 대법원에서 당선무효 판결을 받았고, 결국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게 되었다. 이 사건은 장영신에게 정치와 관련된 논란을 일으켰지만, 그녀는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집중하며 후속 영향을 최소화했다.
기업가로서의 철학과 미래
장영신은 애경그룹을 이끌면서 철저한 경영 철학을 구축했다. 그녀는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다"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철학을 실천했다. 그녀는 애경그룹의 성장을 이끌면서도 항상 윤리적 경영을 우선시했으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었다. 또한, 장영신은 사업 확장과 함께 다양한 사회적 공헌 활동에 힘쓰며 여성 기업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현재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리더십 아래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그녀의 경영 철학은 다음 세대 경영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그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며, 경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장영신의 기업가정신과 철학은 앞으로도 애경그룹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와 여성 기업인의 경영 패러다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